경전차

기갑 2022. 6. 3. 19:37

輕戰車

 Light tank

 전차의 분류중 하나

 말 그대로 가볍고 빠른 전차를 의미한다

 다만 시대와 국가별로 구분하는 기준이 각 국가의 인프라에 따라서 다르므로 

제작 운용한 국가가 경전차라고 부르면 경전차다

 때문에 전차 분류에 중량의 기준을 두는 것은 무의미하다

 중형전차보다 작은 크기로 인해 소형 전차라 부르기도 한다

 말그대로 가벼운 무게의 전차기 때문에 순항전차 보병전차 다포탑 전차가 포함될 수 있다

 그러나 이 하위 분류의 전차들은 해당 항목에서 언급하며 본 항목에서는 다루지 않는다

 탱켓의 경우 전차라 불리우기도 애매할 정도의 장갑차들을 지칭한다

 1차 세계대전 중 Mk 시리즈의 등장으로 전차라는 장갑차가 탄생하였다

 그러나 전차 개발의 기술은 대다수 군함건조 기술에서 나왔는데 제대로된 군함을 만들 수 있는 국가가 많지 않았기에 

1차 대전의 전차 개발 기술력의 평균은 상당히 낮았고 사실상 최고의 해군을 가진 영국만이 자체개발 할 수 있었다

 때문에 영국을 제외한 프랑스와 독일은 미국의 홀트 트랙터를 미국에서 들여와 이를 개량해서 전차를 생산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등장한 전차들은 당시 기술로 원활하게 움직이기에는 너무 무거운데다 군함에서 따온 구조는 전차에 적합하지 않았다

 때문에 프랑스는 르노 FT 경전차를 등장시켰으며 1차 대전 기준으로 적절한 성능을 보이며 상당한 활약을 하게 된다

 이후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영국도 마찬가지로 가볍고 신뢰성이 높은 카든-로이드 탱켓과 빅커스 6톤을 제작하였고 

많은 국가들이 이 3대의 전차를 구입하여 전차 개발의 포석으로 삼게 된다

 당연히 이 3 종류의 전차는 경전차나 탱켓이였으니 이를 역설계하여 개량한 전차들도 갑자기 중량을 늘릴 수 없었기에 

1차대전 직후는 경전차들의 전성시대가 되었다

 이후 강대국들이 다포탑 중(中 重)전차같이 좀 더 강력한 전차 개발에 몰두하기 시작하는 등 대공황 상황의 군축 분위기 속에서도 기술 경쟁이 시작되었지만 

그렇다고 중(中 重)전차들이 주력이 되기에는 아직 기술실현 가능성을 알 수 없었고 

무엇보다 비쌌기 때문에 경전차는 주력으로서 발전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강대국들이 처음부터 경전차를 중(中 重)전차의 완성까지 버티는 정도로만 생각한 것과 반대로 

약소국들은 경제력과 기술수준으로 인해서 경전차를 발전시켜 주력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발전된 경전차들도 스페인 내전과 폴란드 침공 할힌골 전투 등의 실전에서 소구경 대전차포 및 대전차소총에 터져나가면서 경전차의 발전에 한계를 드러내게 되었지만 

다포탑 전차의 실패로 주력 중(中 重)전차의 완성은 2차대전 발발 직후까지 완료되지 못했으며 

경전차를 사용하면서 얻은 경험을 중(中 重)전차들에 반영할 필요 또한 있었기에 등장이 늦어져 2차대전 초기에는 경전차가 주력으로 상당기간 쓰이게 된다

 하지만 곧 경전차는 정찰 보병 지원 공수전차 수륙양용전차 정도의 역할만 맡거나 자주포 및 전투공병전차로 개량되면서 주력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렇게 해서 대전기간을 정찰용 차량으로 존속한 경전차는 전후에도 계속 개발이 진행되었으며 결국 경전차의 최고봉이라고 보는 M41 워커 불독까지 나오게 된다

 이 전차는 장갑은 빈약하지만 고속을 유지하면서 주포는 상대방의 주력전차인 T-55를 근거리에서 격파가 가능한데다가 값도 싸고 운용하기도 쉽다는 장점이 있었다

 러시아의 T-80BV부터의 경우 약 42톤의 경량형 주력전차인 T-80B가 제1차 체첸 전쟁에서 RPG-7으로 무장한 대전차 보병들에게 매우 큰 피해를 입은 것과 같은 사태에 대비하여 

46톤정도의 선에서 장갑의 추가 및 복합 장갑의 개선으로 보완하는 등의 개선 사례 및 하늘에서는 정찰기와 인공위성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땅에서는 가격도 싸고 운용도 훨씬 쉬우면서 험지 돌파력도 그럭저럭 괜찮은 정찰 장갑차가 등장해서 굳이 정찰용으로도 경전차를 굴릴 이유가 사라졌었다

 그리고 이렇게 경전차의 유용성이 주목받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어쩌면 경전차가 주력전차를 대신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경전차에 대한 과도한 환상이 생겨나기도 했다

 허나 유감스럽게도 그것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어디까지나 국지적인 대전차전을 벌일 일이 없는 국가에 한정되는 것이었고 결론적으로 말해서 경전차는 결코 주력전차를 대신해낼 수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다

 이러한 경전차의 한계를 깨닫게 되면서 한때 잠시 감소세를 보였던 주력전차의 전술적 유용성 역시 재평가를 받으며 새삼스럽게 다시 주목받게 되었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런 와중에 결정적으로 T-14을 러시아군이 내놓으며 이런 경전차에 대한 환상은 다시 깨졌다

 기존에 헤비급 주력전차들을 운용하고 있던 각국 군대들은 다시 전차 무용론을 쓰레기통에 처넣고 50-60톤급 주력전차들을 강화시키기 시작했으며 경전차로 주력전차를 대체하겠다는 생각을 싹 접게 되었다

 두산DST와 벨기에의 CMI 디펜스의 합작인 K21 XC8 120mm/105mm 중형전차가 있다

 이 전차는 IFV K-21을 개조한 수출형 차량인데 특히 인도네시아군의 중형전차 도입 계획에 참가하여 유명해졌다

 인도네시아군의 중형전차 도입 사업이 딱 현용 주력전차의 한계를 보여주기 적당한 예시인데 인도네시아는 일전에 큰맘먹고 레오파르트 2를 도입했으나 레오파르트 2는 쓸모가 제한적이었으며 

결국 이를 보조하며 기존 AMX-13과 스콜피온 경전차를 대체하면서 사실상 전천후 주력으로 사용할 기갑차량의 도입을 위해 현대형 중형전차 사업(MMWT)을 열었는데 터키의 카플란 중형전차와 K-21 기반의 중형전차 등 다른 중형 전차들이 참가했으나 

카플란 중형전차가 최종 승리하여 인도네시아가 터키와 함께 카플란 전차를 개발하여 인도네시아군에는 하리마우란 이름으로 도입되게 되며 이후 필리핀군의 중형전차 사업이 열려 ASCOD나 하리마우 K21 105 같은 중형전차들이 또 다시 경쟁을 시작했다

 비록 이 전차들은 중형전차 네이밍을 달고는 있지만 개념상으로는 경전차와 큰 차이는 없고 주력전차의 한계점과 함께 경전차가 현대에 들어와서 어떻게 발달하고 있는지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경전차하면 그냥 가벼운 전차아닐까 생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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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춍츙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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